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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월 14일 의사 총파업에 즈음하여
작성자 김장한 (ip:)
  • 작성일 2020-08-12 12: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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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의사 총파업에 즈음하여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특정 의료 분야 10년 근무를 조건으로 한 의대 정원 증가안과 최소한의 의과대학설립기준을 파기하여 부실의대를 만드려는 공공의대 설립안에 반대하며, 전공의들이 진행하는 파업과 의과대학생의 수업 거부에 대하여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지지하는 입장을 표시합니다.

 

코로나 사태에 고군분투하는 의료인을 기만하여 편향된 통계로 국민을 호도하고, 의사의 질적 수준을 추락시키는 장기적으로 국민 건강에 백해무익한 부실 의대 신설 등을 추진하는 현 정부의 정책에 분노합니다. 만약 현재와 같이 지속적으로 협의의 기회조차 박탈한 상태로 정부가 질주하게 되면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 어떠한 상황이 벌어질지 심히 걱정됩니다. 2000년 의사 총파업의 원인이 되었던, 의약 분업에 대하여 아직도 정부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기초과학의 존립마저 흔들었던 의전원 제도의 실패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기초의학자 양성이라는 미명아래 정부에서 현실을 무시하고 추진한 8년제 의대 교육의 실패, 지역 국회의원의 공약으로 급조된 부실 의대인 서남의대 폐교 등 정책 실패로 인한 물적 정신적 손실은 누가 책임집니까?

 

정부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로 마치 폭주하는 기관차처럼 의료법을 개정하면서까지 새 정책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정부는 독주를 그만 멈추고 이제라도 공공의료를 포함한 국민건강 보건의료발전계획을 의료계와 함께 논의해야 할 것입니다. 대한의사협회 역시 정부와 국민들을 위하여 어떠한 결론이 가장 타당한지 고민하여 주십시오. 이미 모든 계획들이 정해졌는지 모르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여 주시고, 파업이라는 극단적 상황을 피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제자들의 행동을 지지하며, 파업의 추이를 지켜보고자 합니다. 정부와 의료계 단체, 구성원간의 폭넓은 대화가 재개되기를 바랍니다.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대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권성택,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동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이정구,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김석원,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김상걸, 박성식,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신동훈,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박대균, 김현아,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권계철,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김장한, 이호승,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박원철,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이광수,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이은소,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박성규,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이태윤,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김우식,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한명석, 을지대학교 의과대학 이창화,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김대경,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김창환,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박영미,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주영은,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김상욱,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신성희,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도재혁, 차의과학대학교 의과대학 하두회,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박우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박시복.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박석원,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김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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