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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공의-학생 파업에 즈음하여
작성자 김장한 (ip:)
  • 작성일 2020-08-05 11: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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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학생 파업에 즈음하여


존경하는 전국의과대학 교수님들께


무엇보다도 제자들이 파업에 이르는 사태에 직면하게 되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코로나 사태에 고군분투하는 의료인을 기만하여 편향된 통계로 국민을 호도하고, 의사의 질적 수준을 추락시키고 국민 건강에 백해무익할 부실의대신설 등을 추진하는 현 정부의 어처구니 없는 정책을 막지 못하고 있는 무기력한 스승으로서 분노와 함께 제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절로 고개를 떨굴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만약 현재와 같이 협의의 기회조차 박탈한 상태로 정부가 계속해서 질주한다면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 어떠한 상황이 벌어질지 심히 걱정됩니다.

기초과학의 존립마저 흔들었던 의전원제도의 실패가 아직 남아있는데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로 마치 폭주하는 기관차처럼 의료법을 개정하면서까지 추진하려는 정부는 독주를 그만 멈추고 이제라도 공공의료를 포함한 국민건강 보건의료발전계획을 의료계와 함께 논의해야 할 것입니다,

전공의의 파업과 학생의 휴업이라는 행위의 옳고 그름을 떠나 현재의 상황은 이미 시한이 정해져 버렸습니다.  다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현재로는 거의 없어 미안하고 답답한 마음뿐입니다. .

무언가를 해보기에는 상황이 너무나도 비관적이라는 견해도 많지만 그래도 우리가 제자들을 조금이라도 아낀다면 최소한 그들의 의사결정과 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어서는 안 될 것 입니다. 물론 그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의 선택은 교수 개개인의 가치관에 따라서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그래도 선생님으로서 제자들의 자긍심을 최대한 지켜 주시리라 믿습니다.

 

                                                                                                             2020. 8. 5.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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